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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이화여자대학원 신학과 목회상담심리학과전공중에 있습니다. 2학차가 되는 제게 등록금 해결은 미지수의 영역이자 불안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은천장학회의 장학금은 그 영역 또한 하나님이 해결하시는 그분의 영역임을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제게 이 장학금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상반기 첫입학을 하고 제게는 많이 불안함과 질문들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비싼 등록금을 내며 남들 일하며 돈벌 때 돈이 많지 않은 내가 학교를 다니는 것이 맞는건가? 집안에 민폐가 아닌가? 내가 이것을 공부하여 제대로 된 아웃풋을 낼 수 있을까? 하나님이 학부를 마칠 때 주셨던 상담의 마음은 사라지고 현실적인 것에 치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나의 하나님도 저의 불안함으로 현싱적 한계에 갖히고 말았습니다. 주어진 것에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 수업을 한번도 빼먹지 않고 다녔지만 다니는 내내 “이 학문이 재밌고 흥미롭지만 너무 두렵다.” 라는 마음이 공존했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길을 찾고 싶어 기도도 하고 백방으로 도망갈 곳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 제 마음을 만지시고 불안해하지 않고 창조적인 하나님을 믿는 너는 내가 그리는 새로운 창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등록금에 대한 부담감도, 졸업 후 이미 만들어진 좋은 자리를 선점해야한다는 책임감도 주님 앞에 내려놓기로 결심하며 2학차를 다니려고 합니다. 그렇게 주님께 맡겨드리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 공부를 해간다면 그 어느날에 주님이 쓰시고자 하는 곳에 가장 아름답게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저의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담긴 이 장학금 헛되지 않도록 2학기도 열심히 공부하여 전문적인 목회상담인력으로 성장해 한국교회가 건강해지는 곳에 일조하겠습니다.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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