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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7회 은천장학회에 선발된 신학과 김바울입니다.
우선, 은천장학회를 통하여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은천장학회의 이사장님과 운영진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오늘이 목회자셨던 아버지의 기일이라 짧게라도 언급하지 않을수 없을거 같네요.
12년전, 한평생 하나님의 말씀만을 지키며 전했지만,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심에 대해 하나님에 대해 참으로 많은 혼란과 분노 그리고 원망의 시간이 있었고,
늘 말썽없이 모범생이었던 친동생은 일찍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포항에서 목사로 사역하고 있고,
전 솔직하게 말하자면, 방황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세상의 유흥과 문란함에 빠져 사는 것이 즐거웠고, 그 즐거움에 대한 합리화가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었던거 같아요.
어리석게도 그유혹에서 빠져나올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죠.
그리고 늦은 나이에 수련회에서 아무것도 아닌 제가 하나님한테 도전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너무 죄송하고 죄송해서 깊은 회개와 육의 아버지는 천국에 가셨지만,
영의 아버지는 항상 제 곁에서 늘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의 확신을 느낄수 있었어요.
그뒤에, 신학공부를 해 신대원에 입학했고 은천장학회를 알게 되었네요.
신학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버지 사역시절에 제가 열심으로 믿지 않아 아들로써 힘이 되어주지 못했던 것이
씁쓸하면서도 쓴웃음을 짓게 만드네요.
앞으로 부끄럽지 않을 은천장학생이 되기 위해 지금의 초심과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와 은천장학회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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