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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간사로 사역하던 시절,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했습니다.
신앙은 두 가지 고백만 있으면 된다고 말입니다.
그 첫째는 바로,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라는 고백이었고,
그 둘째는,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십니다!" 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어느덧 선교단체 간사를 사임하고, 이제는 신학생에 자리에 서있습니다.
사실, 왠지 많이 돌아온 듯한 느낌 때문에 여러 우려도, 또 걱정도 큰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삶에 있어서 앞선 두 가지의 분명한 고백들이 조금씩 흐릿해져 갔던 모양입니다.
은천장학회는 그런 저에게 다시 한번 더 이 고백을 또렷하게끔 만들어주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정말이지 신실하셨고, 실수가 없으셨습니다.
단순히 장학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소 애매한 나이에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대원에 입학하고,
조금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또 아무 것도 갖추지 못한 저라는 사람에게 이제 아버지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주어지기 일보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기쁘고 감사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러모로 큰 부담과 무거운 중압감 가운데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예컨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이러한 이방인의 걱정만이 제 눈 앞에 아른거렸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안타까우셨는지,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책망 대신에 큰 은혜를 베푸시며 저를 이렇게 부끄럽게끔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이 신실하고 실수없는 모습으로 여전히 제게 이른비와 늦은비 같은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5월에 태어나는 제 딸아이의 이름을 '바라'라고 지으려 합니다.
'바라'는 히브리어로 '그가 창조하셨다' 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셨으니, 하나님이 분명 책임지실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담긴 이름입니다.
다시 또렷해진 그 고백 앞에 서봅니다.
그리고 다시 고백합니다.
받은 은혜 꼭 잊지 않겠습니다!
받은 은혜 꼭 나누며 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은천장학회 관계자 선생님들, 그리고 이를 이루신 하나님 아버지!!!
A Voice of desert. 김태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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