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은천장학회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그 은혜를 선행으로 후원해주신 귀 재단애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이번 은천장학회에 선발된 박이레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목회자로 주의 일을 감당하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연구의 갈급함과 온전한 말씀 선포를 새삼 느끼며 유학길에올라 현재는 미동부 보스턴에 소재한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 석사 (ThM)으로 학업 중입니다.
유학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학구열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태껏 스며들었던 부모님의 모범, 주변의 사람들의 독려, 그리고 재정적인 후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를 유학의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은천장학회를 만난 것은 저에게 큰 위로이자 축복이라 믿습니다.
특별히 아버지의 민간인 군선교 25년의 사역을 끝으로, 현재는 건강의 악조건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1년째 길거리 전도를 쉬지 않으시는 모습을, 제가 유학을 준비하면서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쭉 보게 되었습니다. 당장 필요한 학비 충당의 염려도 있었지만, 그동안 하나님의 손길이 오묘하고 놀랍도록 안위하시는 것을 두 분의 현장 체험을 통해 목격했고, 부모님의 은퇴와 더불어 조금씩 쌓여가는 재정적 압박이, 저에게는 불안과 걱정 속에서도 오히려 용기와 평안함을 주는 기도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렇듯 신앙의 모습은 곧 누군가에게 미치는 영향이자, 그 영향력은 알게 모르게 흘러가는 샘과 강물과 같음을 은천 장학회의 후원을 통해 다시 한번 꺠닫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사장님께서 에스겔 47장의 말씀을 통하여 “은혜의 샘과 생명의 강”처럼 귀 재단의 정신과 사랑이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흘러가고 있음과 일맥상통함을 봅니다. 나아가 도움의 손길을 받는 제 자신도 부족하지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방편으로의 학업이 아니라, 전도자의 삶으로 말씀의 생기가 삶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유학이라는 쉽지않은 결정에서도 그 목적이 혼자만의 지식 습득과 축적이 아니라, 마치 부모님께서 한 알의 밀알로 꾸준한 복음의 삶이 제게 각인된 인상과 깉이, 제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헌신의 마땅함을 함을 인지하고, 비록 그 헌신이 겉보기에 작고 미천할지라도 학업을 통해, 학계를 통해, 교계로 흘려 보내는 성실한 종이되기를 원합니다.
감사하기는 은천장학회의 사랑과 선행으로 다음세대와 주의 종들이 세워져 가는데 큰 보탬과 힘이 되어 주신다는 점이고, 바라기는 이 은혜가 끊임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은천장학회를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아가 주님의 운행이 귀 재단을 통해 지속해서 일어나고 증언되어지며, 더욱이 재단의 사랑을 입은 주의 종들이 은천장학회의 정신을 기억하며 맛 좋은 열매로 익어가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주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