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제9회 은천장학회 장학생에 선발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와 더불어 은천장학회의 장학위원회 이사장님과 위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도를 통해 알게 하시고 언제나 선교의 열망을 품었지만 목회자의 길 외에도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그분의 뜻을 전하는 방법들은 다양하다 생각되어 먼저 미술을 전공하고 독일 유학길에 나섰습니다. 해외에 홀로 나가 영적공동체를 통한 나눔의 부재로 인해 갈급함을 느꼈지만 그 어느때보다 홀로서기를 통해 오로지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저와의 관계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말씀과 묵상 중 성화(미술)보다는 먼저 목회자의 길을 통하여 사역할 것을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학업과 걸어왔던 모든 길을 내려놓고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와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믿음의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 가운데 주님을 알지 못하거나 인격적으로 만난 경험이 없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동안 여러 인종과 문화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환경을 넘어 그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통한 참 기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언어를 통한 설교로, 때로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며, 이를 주님께서 주신 또 다른 달란트인 예술적 재능을 목회와 함께 풀어내는 것에 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통해 첫 학기를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었지만 그 다음 학기를 어떻게 다녀야 할지 막막하여 기도로 구하던 중에 선한목자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은천장학회에서 장학생을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지만 선발이 되지않아 학비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님께 한 학기 휴학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때에 은천장학회에서 추가 선발이 되었다는 소식을 주셔서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언제나 주님께서 함께 하심과 어려운 중에도 제 간구함과 부족함을 무엇보다 주님께서 아시고 선하게 역사하신 주님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은천장학회의 도움을 통해 학업에 더욱 정진하여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목회자가 될 준비 기간동안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주실 것을 믿고 기도를 통해 나아가려합니다. 학문의 여정에 언제나 함께 하실 주님과 기도와 재정적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