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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장학금 수혜를 받은 인도 MK 위지인입니다.
어렸을 때 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부모님을 따라서 선교지로 갔습니다.
부모님은 오로지 복음의 필요가 있는 곳을 사역지의 우선 순위로 정하셨습니다.
그곳은 교육의 특별함이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살면서 특별한 꿈도 무엇을 하고 싶은 열망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덧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난 해부터 은천 장학회의 지원을 받으면서 제 삶에 작은 소망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저 MK로 자란 것 뿐인데 다만 그 이유로 특별한 대접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도 제게는 관심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장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느꼈던 무기력함과 외로움은 성장하면서 선교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졌던 어려움은 한국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이었지만 현지의 아이들은 저보다도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깊게 이해했습니다.
제가 은천장학회를 통해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얻은 것 처럼, 저도 제 삶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한국 내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내 고국에 대해서 더 배우고 싶습니다.
이후 보다 전문적인 공부를 위해서 외국으로 대학원을 진학할 계획입니다.
좋은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서 다시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아이들이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서 또 부모님의 건강 때문에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에서는 통제된 환경에서 공부하기에 공부에 잘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전보다 더 큰 자재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공부해야 할 이유가 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고 꿈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면서 생물학에 대해서 깊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2학년이 되면 심화 교과를 선택하게 되는데 생물학을 선택했습니다. 대학도 생물학 전공으로 진학하고 싶습니다.
제가 목표한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은천장학회에 감사드립니다.
고등학교 과정 뿐 아니라 대학 진학의 과정도 잘 마친 후 제가 생각하는 꿈을 이루기까지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느 곳에 있던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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