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원 4학기동안 은천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고 대학원을 졸업하게 된 이사무엘이라고 합니다
늘 수필에서 가장 먼저 적었던 것은 부모님께서는 세네갈 선교사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원에 진학하며 부모님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어 은천장학회에 지원하였고 장학금을 4학기동안 받게 되었습니다.
은천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던 4학기, 2년의 시간은 저에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목회상담학이라는 학문을 전공할 수 있었고, 학교에서도 학회, 학생회 등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정동제일교회, 꽃재교회, 지금의 만리현교회까지 교회에서 섬길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논문을 작성할 수 있었으며 수련목회자 시험까지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도 생겼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될까.' 너무나도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기에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수필을 작성하며 많은 고민과 생각가운데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도 감사이며 이 행복을 나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고민할 때 행복과 사랑을 더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은천장학회를 통해 받은 사랑, 그 행복의 크기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또 2년이란 학업의 시간동안 가질 수 있던 경험, 사역, 그리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아내와 함께 이루는 가정까지 모든 것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행복입니다.
저에게는 과분한 행복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 사랑, 이 행복을 저는 이제 더욱 베풀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저는 마지막 학기를 논문학기로 "코로나 19 상황 속 목회적 돌봄 - 도널드 위니캇과 애너 마리아 리주토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논문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온전한 가정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하는 목회자가 되길 꿈꿉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한국 교회의 교회학교가 40%정도 감소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없어 교회학교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교회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기사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만큼 교회와 교회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더 이들을 위한 목회적 돌봄을 해야합니다.
논문을 작성하고 보니 아이들을 위한 목회적 돌봄이 많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을 돌보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따뜻하고 공감하고 경청해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나 혼자 산다.'라는 방송이 유행할 정도로 혼자사는 것, 개인주의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러하기에 더 따뜻한 공동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영혼을 귀하게 생각하고, 한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고, 한 가정, 한 가정과 함께 동행하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 산다의 방송도 어느 순간 방송의 이름과는 달리 친한 친구, 동료들과 함께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줍니다.
교회도 세상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과 동행하며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어나가길 소망하며 저도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더 부단히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은천장학회를 통해 받은 사랑과 행복이 너무나도 컸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은천장학회를 통해 받은 사랑과 행복을 생각해볼 때 앞으로 이루어나가고 싶은 교회 공동체가 생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로, 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과 행복 잊지 않고 속해 있는 공동체에, 그리고 교회 공동체에, 교회 밖 공동체에, 또 세상에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