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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인도에서 홀로 남아서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건강의 문제 때문에 한국에 계십니다. 저도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찾겠지만 저는 인도가 좋습니다.
이곳에 있는 인도 친구들이 좋고 환경도 친숙합니다.
처음 인도에 왔을 때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편안합니다.
가끔은 선교사의 자녀라서 받는 관심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일단 제가 선택한 삶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교사 자녀라서 좋은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과 지원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을 현지 학교를 다니다가 선교사 자녀 학교로 전학을 와서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뒤쳐진 학업을 따라가려니 많이 힘이 듭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과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관심과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저도 언젠가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외국에 있어서 장학금 수여식에서 도움주신 분들을 뵙지 못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이곳에서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이 그 도움에 대한 감사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치지 않고 학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또 인도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선한 삶을 살도록 기도로 응원해주세요.
귀한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인도에서 위성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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